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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LCC 플라이강원 인수에 참여해 항공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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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선중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91회 작성일 23-08-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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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경영 악화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플라이강원 인수를 통해 항공업 진출 추진

한화그룹이 항공업에 진출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업회생절차 중에 있는 저비용항공사인 플라이강원 인수전에 참여함으로써 항공업 분야에 처음 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1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서울회생법원이 진행 중인 플라이강원 매각 절차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있으며, 현재 막바지 내부 검토 단계에 있다. 한화그룹은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과 협의를 통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는 일단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인수자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방식이다.

한화그룹 외에도 중소 사모펀드(PEF) 운용사 2~3곳이 플라이강원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한화그룹이 LOI를 제출하게 되면 재무 여력과 운영 능력 등을 고려할 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법원은 다음 주쯤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플라이강원은 2016년에 설립된 저비용항공사로,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2019년부터 상업 운항을 시작했다. 그러나 운항 개시 1년여 만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영 상황이 악화되었고, 지난 5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한화그룹은 플라이강원 인수 주체로 한화갤러리아를 결정했다. 한화그룹 회장인 김승연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이번 인수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항공업을 한화갤러리아에 통합함으로써 백화점 등 유통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플라이강원 인수에 성공하면 한화그룹은 궁극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도 검토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등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합병) 승인이 장기화되면서 대한항공과의 합병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한화그룹은 조선 및 항공 분야의 합병 및 인수를 통해 항공업 M&A의 흐름에 참여하고자 한다.

강원닷컴 박선중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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