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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운행 중단으로 여행 계획 무산, 승객들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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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한겨울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29회 작성일 23-07-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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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호 없어요? 내일도 안 다녀요? 언제 다시 돼요?"

18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매표창구를 찾은 한수씨(85)는 표를 사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경북 구미시에 있는 사업장에 가야 하는데 구미역으로 향하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운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한수씨는 "고속철도(KTX)밖에 예매가 안 된다고 하는데 KTX는 구미·김천역만 경유한다"며 "구미·김천역은 경북 김천시에 있어서 사업장과 거리가 멀다. 언제 다시 운행하는지 알 수 없으니 일단 기다려보려 한다"고 했다.

집중 호우로 전국 각지에서 비 피해가 속출하면서 기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7일 오후 4시를 기해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부 일반 열차에 대한 운행을 다시 중단했다. 며칠간 이어진 폭우로 선로변 토사 유실이 발견되는 등 선로 상황이 불안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TX 등 고속 열차를 이용한 승객들도 열차가 지연 운행되자 발을 동동 굴렀다. 미팅이 있어 서울을 찾았다는 서모씨는 "오전 10시30분에 미팅이 있었는데 도착 시간이 25분 정도 늦어졌다. 약속 장소에서 다들 기다리고 있어 빨리 가야한다"며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서씨가 서울역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10시46분이었다.

여행을 떠나는 승객들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다. 미국에 살며 잠시 한국을 방문했다는 이수지씨는 "오전 10시 경북 경주시로 가는 KTX 기차를 예매했는데 취소돼 당장 숙소를 어디로 어떻게 잡아야 하나 고민이 들었다"며 "다행히 창구에 가니 1시간 뒤 출발하는 걸로 (표를) 바꿔줬다. 아예 못 가는 상황은 아니라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는 기상 상황을 지켜보며 안전하게 열차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시간은 아직 조절되지 않았으며, 기상 상황에 따라 계속적으로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폭우로 인한 기차 운행 중단은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사업 출장을 위해 이동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폭우로 인한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어 모든 운행이 정상화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강원닷컴 한겨울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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