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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00㎜의 폭우로 인해 충청과 경북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흙더미가 도로를 덮치고, 제방이 붕괴되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의 피해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16일 오전 5시 43분에는 충남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에서 논산천 제방의 일부가 붕괴되어 주민 200여명이 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이 전날 오전 0시 20분에는 청양군 청남면 대흥배수장 인근의 지천 제방 붕괴가 우려되어 주민 200여명에게 대피를 요청했습니다. 이번에는 청양군에 569㎜의 강한 비가 쏟아져 제방 인근의 마을, 논지대, 비닐하우스, 축사 등이 물에 잠겨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또한, 이날 전북 익산에서도 대청댐 방류 확대와 계속된 비로 인해 금강 수위가 상승하여 산북천 제방의 붕괴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오전 6시부터 용안면의 10개 마을 주민 60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지난 4일 동안 전북 지역에서는 최고 478㎜의 큰비가 내려 농경지 9,766ha가 물에 잠겼으며, 도로 7곳, 하천 9곳, 문화재 5곳, 산사태 15곳 등의 피해가 접수되었습니다. 또한, 15일 새벽에는 충북 청주 서운구 남이면에서도 도로 옆 비탈면이 붕괴되어 승용차가 덮쳐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같은 날 충북 충주 중부내륙고속도로 매현터널 인근에서도 토사가 화물차를 덮쳐 2명이 다쳤습니다. 또한, 같은 날 오전 6시 30분에는 괴산댐이 담수 용량을 초과해 월류가 시작되어 주민 2,300여명이 학교와 마을 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 현황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며, 관련 기관과 주민들이 신속히 대응하고 복구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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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3-07-22 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