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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 장검, 국보로 승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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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한겨울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79회 작성일 23-08-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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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 장검, 국보로 승격

충무공 이순신의 의지가 담긴 장검 한 쌍이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되었습니다. 또한, 이순신의 허리띠를 보관했던 요대함이 보물 이순신 유물 일괄에 추가되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순신 장검을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했다고 24일 발표했습니다. 이순신 장검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이순신 유물 일괄에 포함된 칼로, 크기와 형태가 거의 같은 두 자루의 장검이 한 쌍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장검에는 이순신이 직접 지은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칼의 몸체가 196.8㎝인 부분에는 삼척서천산하동색(三尺誓天山河動色)이라고 새겨져 있으며, 197.2㎝인 다른 부분에는 일휘소탕혈염산하(一揮掃蕩血染山河)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러한 문구들을 합치면 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떨고,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라는 시구가 완성됩니다. 이 문구들은 이순신의 유고 전집 이충무공전서(1795) 속 기록과 일치합니다. 또한, 이 유물에는 장검의 제작 시기와 제작자에 관한 정보도 새겨져 있습니다. 칼자루 안에 적힌 갑오사월일조태귀련이무생작(甲午四月日造太貴連李茂生作)이란 문구에서 갑오년 4월에 태귀련과 이무생이 만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충무공 이순신의 역사성을 상징하는 유물로 가치가 탁월하며, 제작연대와 제작자가 분명하며, 조선 도검의 전통 제작기법에 일본 제작기법이 유입돼 적용된 양상을 밝힐 수 있으므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보로 승격된 이순신 장검은 우리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유물로서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원닷컴 한겨울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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