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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농구 팬들, KCC의 부산 이전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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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최시진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63회 작성일 23-08-3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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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농구 팬들의 분노

한국농구연맹(KBL)은 30일 서울 KBL 강남구 센터에서 개최된 이사회에서 KCC의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기는 것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01년부터 연고지로 사용되었던 전주시를 KCC가 22년 만에 떠나게 되었다.

KCC가 전주를 떠난 이유는 전주체육관을 놓고 전주시와의 장기간 갈등 때문이다. KBL에 따르면, KCC는 전주시가 체육관 건립 약속을 7년째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홀대와 신뢰 문제 등을 들어 연고지 이전을 검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주체육관은 1973년에 건립된 오래된 경기장으로, 50년이나 지난 낡은 상태이다. 전주시는 KCC와 2023년까지 새 경기장을 지어주기로 약속했으나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게다가 전주체육관 부지 소유권을 가진 전북대도 2025년까지 체육관을 비워주라고 압박하여 전주체육관 철거 계획을 세웠다고 전해졌다. KCC는 2016년부터 홈구장 문제 등을 이유로 이전을 추진해왔다. 결국 KCC는 결심을 하고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 팬들은 전주시청 자유게시판을 통해 불만을 표출했다. 한 팬은 "KCC의 전주 이전에 대해서 정말 창피해하고 말도 못하겠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전주시를 만들려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또 다른 팬은 "KCC는 지금까지 참았다. 언제든 떠날 수 있었는데 단 한 번도 이상하지 않았다. 팬들을 믿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남아줬지만 결국은 용기를 내야 했다. KCC가 전주의 자랑이었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전주 농구 팬들의 분노와 실망은 매우 큰 것으로 보이며, 이번 결정이 전주시의 농구 문화와 팬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닷컴 최시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3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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