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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사회: 은퇴자마을, 실버타운, 그리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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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강만금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311회 작성일 23-10-2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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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사회의 도래, 은퇴자 마을이 제시하는 새로운 삶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5년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2070년에는 고령인구가 18.4%에서 46.4%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초고령화사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소득대체율이 보장되는 연금제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들이 필요하며, 은퇴한 이들이 마음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은퇴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지만, 누구도 미리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입니다. 수십 년간의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며, 무엇을 할까와 어디서 살아야 할까라는 고민에 직면하게 됩니다. 은퇴 이후의 고민은 소일거리로 시간을 보내며 건강이 악화할 때 실버타운이나 요양원 등을 찾는 것만이 적절한 대안일까요?

미국은 이미 60여년 전부터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은퇴자 마을을 만들어냈으며, 현재는 약 3000여개의 은퇴자 마을이 존재합니다. 특히 미국 최초의 은퇴자 마을로 알려진 애리조나 선시티는 약 2만7천가구와 4만여명이 거주하는 도시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강원도 경제부지사 재임 시절인 2015년에 처음으로 다녀온 선시티는 단순한 실버타운이나 요양시설이 아니었습니다. 다양한 시니어 주거를 하나의 단지에 모아놓은 노인 주거 복합 단지로, 주거 기능 외에도 의료, 오락, 운동,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은퇴한 이들끼리 편하게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도시였습니다.

거주자들은 자치회를 만들어 직접 도시를 운영하고, 자원봉사를 통해 각종 시설 운영을 지원하며 마을을 스스로 가꾸어나갔습니다. 더 이상 돌봄 받는 대상이 아닌 마을의 핵심 구성원으로 은퇴 이후의 새로운 삶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초고령화사회에 맞춰 이러한 은퇴자 마을을 더욱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많은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은퇴한 이들이 마음 편하게 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은퇴자 마을은 은퇴 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좋은 대안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하여 초고령화사회를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강원닷컴 강만금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0-2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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