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신규 쓰레기 소각장 최종 후보지 발표

서울시는 8월 31일, 신규 쓰레기 소각장 최종 후보지로 마포구 상암동을 다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부지는 기존의 난지도 소각장 옆에서 2005년부터 가동되고 있는 곳이다. 서울시는 쓰레기차 진출입로와 소각장을 지하화하여 시설 규모를 키워, 2026년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동은 2027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소각장은 2035년까지 철거되는 계획이다. 2027년부터 2035년까지는 두 시설을 동시에 가동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번 새로운 소각장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오염방지 설비와 최첨단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여 유해 물질 관리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법적 기준의 10배 수준으로 강화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소각장과 청소차 진·출입로를 지하화하여 악취와 매연 피해를 막고, 폐기물 투입 및 소각재 배출 과정은 자동화시킬 예정이다. 또한 신규 소각장은 주변의 하늘, 노을, 난지천 공원과 어울리는 명소로 조성하여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들일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이번 신규 소각장 부지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규모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하 소각장 시설이 들어설 지상에 1000억원을 투자하여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할 것이며, 연간 100억원 규모의 주민 기금도 조성하여 주민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장 오세훈은 신규 소각장 최종 후보지 발표 직후 자신의 SNS에 마포구 주민 여러분께 이해와 도움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마포구와 주민들이 이번 서울시의 발표에 반발하는 상황에서 오시장은 "마포구 상암동 현 자원회수시설 부지를 신규 소각장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 후 이곳에서 들려오는 반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며 "우려하는 점을 충분히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닷컴 김선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3 0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