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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경찰 출동, 충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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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59회 작성일 23-07-23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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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에 나선다

민주노총 소속인 화물연대가 이번에는 하이트진로의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본사를 점거하며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새벽 6시 10분부터 시작된 점거는 약 70명의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집결하여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였으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하이트진로 직원들은 출근을 하지 못하고 건물 앞에서 방황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일부 직원과 노조원들 사이에서는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오전 9시 경 건물에 진입이 가능해졌지만, 현재도 노조원들은 건물 로비와 옥상을 점거하고 있으며, 옥상에서는 경찰이 건물로 들어오면 저항할 것을 선언하는 방송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번 파업은 이천 공장과 청주 공장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이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이후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양물류는 하이트진로의 자회사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1일부터 6일까지도 화물연대의 파업과 차량 통행 방해 등으로 인해 이천 공장과 청주 공장의 제품 출고량이 평소 대비 38%로 감소하며 하이트진로의 소주 제품 참이슬, 진로 등의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하이트진로는 조합원들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이천 공장과 청주 공장 집회와 관련한 업무 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또한, 일부 조합원에 대해 업무 방해 등 공동 불법 행위로 인한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화물연대는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이천과 청주 공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였으며, 이번 달 2일부터는 강원도 홍천군 내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농성을 실시하고 있다. 강원공장에서도 파업의 영향으로 하이트진로의 소주 제품 공급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화물연대의 조합원들이 노동권 보호와 공정한 대우를 요구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으며, 노동 단체와 기업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이익을 위해 어떠한 조치가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3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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