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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의 의심스러운 홀인원 행태에 대한 경찰과 금융감독원의 대대적 적발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골프 산업의 성장과 함께 보험사와 카드사들이 홀인원 보험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여러 반작용을 불러왔다. 골퍼들 사이에서는 홀인원 보험 가입 열풍이 뜨겁고, 이로 인해 인당 수백~수천만원이 들어가는 홀인원 보험의 가입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홀인원 보험은 보통 인적이 드물고 CCTV 설치 밀도가 낮은 골프장의 특성상 보험사기에 취약한 구조라고 보험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홀인원 여부를 입증할 수 있는 사람은 캐디를 비롯한 동료들에 그치며, 보험사 입장에서도 골프장이 발급하는 홀인원 증명서 외에 증빙자료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경찰과 금융감독원은 의심스러운 홀인원 행태를 보험사기 의심사례로 지목하고 적극적으로 적발에 나섰다. 보험금을 수령한 후 일부 금액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캐디를 매수하거나 보험설계사가 모집한 가입자들과 동반라운딩을 하면서 보험금을 받는 등의 사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골프 인구의 증가와 함께 홀인원 보험의 가입 열풍이 뜨겁지만, 보험사기에 대한 경계심도 함께 고려해야 할 시기이다. 보험사와 골프장 측의 협력이 필요하며, 보다 강력한 보안 시스템과 인증 절차를 마련하여 사기 행위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강원닷컴 홍준수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4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