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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마한 변호사 아들의 학폭위 조사에서의 부실한 사과문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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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이창섭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353회 작성일 23-09-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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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후에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조사에 사과문을 제출했으나, 이 사과문은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무소속 민형배 의원실은 강원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인 정모 군은 2018년 민족사관고등학교 학폭위에 2차례 서면 사과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번째 사과문은 A4 용지의 3분의 1 정도를 손글씨로 작성한 것이었습니다. 내용은 6문장(9줄)으로 길지 않았습니다.

정모 군은 사과문에서 "한 때 꽤 친한 친구 사이였는데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제가 배려하지 않고 했던 말들에 대해 정말 미안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나 학폭위원들은 "서면 사과문을 A4 용지의 3분의 1정도로 제대로 된 서식 없이 작성했다"며 정모 군의 성의 없음을 지적하였습니다.

첫 번째 사과문은 학폭 처분이 났던 2018년 3월 말 이후에 제출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과문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은 후, 정모 군은 같은 해 8월 15일에 좀 더 긴 내용의 사과문을 작성하여 다음날인 16일에 담당 교사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민형배 의원은 "학폭 피해자가 아닌 학교와 학폭위원을 대상으로 한 가짜 사과문으로, 그 형식과 내용마저 형편없다"며 "정모 군의 아버지인 정순신 변호사는 몹쓸 법 기술을 동원하여 재심청구, 가처분신청 및 온갖 소송을 남발했고, 그의 반성 없는 아들을 감싸기에만 여념이 없었다"고 비판하였습니다.

강원닷컴 이창섭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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