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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주인공, 김아타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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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고재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323회 작성일 23-07-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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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탄 잔해, 야만과 폭력의 역사를 담은 자연의 일부
군사 훈련장에서 포탄이 쏘아져 파편이 번져, 그 흔적은 세계 지도와도 닮았다. 작가 김아타의 평면 작업 The Red Mountain은 새빨간 물감으로 그려진 추상적인 세계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미술관에서 개최되는 개인전 자연하다 ON NATURE를 통해 10년 만에 선보인 것이다.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3년의 시간과 군당국의 허가를 얻는데 3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김아타 작가는 전시를 연 이유를 자신의 작업세계 변화 때문으로 설명했다. 그는 2006년 뉴욕 국제사진센터(ICP)에서 아시아인으로서 최초로 개인전을 열고, 2009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특별전에 초대받는 등 사진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그는 장시간 노출로 도시의 잿빛 변화를 담은 사진 시리즈를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사진 작업에서 벗어나 자연에 캔버스를 맡기기 시작했다. 작가는 사계절을 거쳐 2년간의 시간을 투자하여 장소의 정체성을 담은 작업을 완성했다.

그러나 작가의 작업 변화에 대해 주변 지인들은 걱정하고 말리기도 했다. 작가의 사진 작품은 잘 팔리던 중에도 작업의 전환으로 인해 지원하는 갤러리들도 떠나갔다고 한다. 하지만 김아타 작가는 무한반복과 자연의 순환을 담은 작업의 중요성을 믿고 계속하여 작품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김아타 작가의 작품 The Red Mountain은 자연이 그려낸 작품들을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자연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시각과 깊은 묘미를 발견할 수 있으며, 작가의 작업세계의 변화와 그가 담은 메시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강원닷컴 고재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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