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즐기는 펫캉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과 지자체에서도 펫캉스를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견과 함께한 국내 여행에서 숙박을 한 비율은 53%에 달하며, 앞으로도 반려견과 함께 여행하는 의향이 있는 반려인은 7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반려동물 휴가용품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GS리테일의 반려동물 사업 자회사 어바웃펫은 반려물 물놀이용품의 매출이 전년대비 3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제주항공은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을 위한 펫패스 서비스를 도입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하는 탑승객에게는 스탬프를 적립하여 혜택을 제공한다. 스탬프는 편도 기준으로 국내선 1개, 국제선은 2개가 적립되며, 6개 적립 시 국내선 편도 반려동물 운송료 50% 할인 혜택, 8개 적립 시 국내선 편도 반려동물 1회 무료 운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25일까지 반려견 동반 탑승객에게는 반려견 여행 키트를 제공한다. 국내선은 사료와 간식, 국제선은 휴대용 식기와 장난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자체에서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펫캉스족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충남 보령시는 오는 7월 열리는 보령머드축제에서 반려견과 함께 머드축제를 즐길 수 있는 별도의 반려견 전용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1박2일 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강원도 강릉시는 7월부터 지역 내 17개 해수욕장을 개장하면서 안목과 남항진에서 반려견 동반 가능한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안목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반려견 전용 간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반려견과 바다 놀이는 남항진에서 가능하다. 남항진은 사전 예약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펫캉스의 인기 상승에 맞춰 기업과 지자체들이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펫캉스를 계획하는 반려인들은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해볼 만하다.

강원닷컴 이창섭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8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