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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태풍, 한반도 전역에 영향 예상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북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태풍의 강도와 경로는 변할 수 있지만, 한반도 전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7일 수시 브리핑에서 "카눈은 오는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11일 새벽까지 북한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기간 동안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약 7㎞의 느린 속도로 이동 중입니다. 태풍의 강도는 강이며,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입니다. 카눈은 오늘 중 일본 서쪽 바다를 향해 북상할 예정이며, 이어서 8일 밤에서 9일 밤까지 규슈 서쪽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10일 오전 9시쯤에는 부산 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입니다.

이후에는 카눈이 북한으로 넘어가는 11일 새벽까지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전북 부안금 새만금 지역도 태풍의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9일 오전에는 제주를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에는 남해안에 태풍 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9일 밤에는 전라권, 경남, 경북 남부까지 태풍 특보가 확대될 것입니다. 10일 새벽에는 충청권, 경북북부, 경기남부, 강원남부까지 특보 범위가 넓어지며, 10일 오전에는 수도권과 강원남부까지 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되는 최대 순간 풍속은 경상권이 초속 40m 내외, 강원영동, 경상권 내륙, 제주도가 초속 25~35m, 경기남동내륙, 강원영서, 충남권동부, 충북, 전라동부가 초속 20~30m, 그밖의 수도권 등이 초속 20m 내외로 예상됩니다. 태풍으로 인한 강한 바람과 비에 유의하고, 안전한 대비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강원닷컴

기사 작성일23-08-08 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