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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태풍이 3개나 동시에 발생할 전망입니다. 9호 태풍 사올라는 중국으로, 10호 태풍 담레이는 일본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아직 경로 예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9호 태풍 사올라의 강도가 매우 강으로 상승하였으며,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33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30일 오전 3시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55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 북서로 진행하여 내달 1일에는 중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호 태풍 담레이는 현재 일본 본토 우측인 도쿄 동북동쪽 43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태풍은 계속 북동으로 진행하며, 29일 오후 3시에 일본 삿포로 동쪽 127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소멸될 것으로 관측되었습니다. 9호와 10호 태풍은 서로를 밀어내며 중국과 일본으로 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괌 북북서쪽 약 540km 부근 해상에 위치한 19호 열대저압부는 29일 오전 3시에 11호 태풍 하이쿠이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이쿠이는 북서로 진행하여 중급 태풍으로 성장하며, 이달 31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 상륙한 후 다음 달 2일까지 오키나와 해상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11호 태풍의 경로는 다른 수치 모델들 간에 예측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예측이 어렵습니다.

이날부터 30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29일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29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30~80mm,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100mm 이상의 비가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주의가 요구될 것입니다.

강원닷컴 강만금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1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