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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장, 부적절 행동 직원에 강력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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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고재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204회 작성일 23-09-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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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장 이현동 씨가 분노에 휩싸였다. 이현동 청장은 부임한 지 3개월이 조금 넘은 중부지방국세청 소속 이천세무서장을 지난 26일 급작스럽게 교체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번 인사 조치는 일부 직원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천세무서에 소속된 7급 직원 2명이 청장의 골프 자제령을 어기고 평일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하여 세무사무소 관계자들과 골프를 즐겼다가 적발되었다. 이 사건을 보고한 이현동 청장은 큰 분노를 표하며 강력한 징계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를 일으킨 직원들에 대해서는 하향 전보 조치뿐만 아니라 직급 강등 등 강도 높은 징계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이천세무서장을 즉각 교체한 이현동 청장은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었다. 또한 담당 과장 2명도 각각 강원도와 충청도에 있는 세무서 운영지원과장으로 하향 전보 조치되었다. 이들에 대해서도 행정안전부에 징계 요청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현동 청장은 공직기강을 해친 직원들이 소속된 지방국세청에 패널티를 주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초 예정된 복수직 서기관 승진인사 때 해당 세무서가 속한 중부지방청 승진 인원을 축소하고, 연대책임을 묻기로 했다.

과거에도 국세청은 지난 9월에 진행된 사무관 인사에서 부산지방국세청에 승진인원 축소라는 불이익을 주는 조치를 취했었다. 이는 올해 초에 부산저축은행 세무조사 무마와 관련해 전 · 현직 직원들이 연루되었기 때문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공직기강을 해치는 직원들과 그 지휘라인 전체에 대한 징계는 물론 해당 지방국세청까지 관리 책임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인사권자의 의지"라며 "이런 조치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직원들에게 연대책임 의식을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닷컴 고재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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