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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이후 모기 활동 증가, 11월까지도 도심에서 모기 발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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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이창섭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267회 작성일 23-09-07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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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이후에도 모기 활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폭우와 폭염의 영향으로 인해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11월까지도 도심 지역에서 모기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 현실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한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채집 결과를 살펴보면, 처서 이후 모기 활동이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특히 도심지역(인천·경기·강원)에서 채집되는 말라리아 매개 모기의 개체수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달 10일을 기준으로 주간 평균 5.4개체였던 것이 같은달 19일에는 10.2개체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하루 평균 하나의 트랩에서 채집한 모기 개체수를 나타내는 모기지수로 계산된 것입니다.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채집된 매개모기 2854개체 중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1407개체(49.3%)가 채집되었습니다. 보통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도심지역에서 활동하는데, 8월을 지나면 활동량이 줄어들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간에는 말라리아 신규 환자가 25명 추가되어 올해 누적 확진자는 574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말라리아 확진자 수는 2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2018년 이후 5년만에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였으며, 환자 증가세가 지속되면 연말에는 7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말라리아 누적 확진자 574명 중 522명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데, 경기 북부와 인천, 강원 등 북한 접경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였습니다. 또한, 서울에서도 13명의 감염 사례가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국내 모기 연구 권위자인 이동규 고신대학교 보건환경학부 석좌교수는 "모기 활동이 예상보다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경각심을 줘야 한다"라고 말하며, 관련 현상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원닷컴 이창섭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7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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