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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환경기업 전환 선언에 쌍용레미콘 매각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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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최시진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95회 작성일 23-07-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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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멘트 기업 1위 쌍용C&E가 그린에코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종합환경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쌍용레미콘을 매각하여 4400억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사업구조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쌍용C&E는 지난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쌍용레미콘 주식 79%와 쌍용레미콘이 임대해 사용하는 쌍용C&E 부동산을 정선골재그룹 계열사인 장원레미콘에 3856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매각에는 남은 쌍용레미콘 주식 21%도 3년 안에 추가 매도할 수 있는 풋옵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약 44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쌍용C&E가 종합환경기업으로 전환하는 이유는 환경부문 사업성이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시멘트 부문의 매출은 1조145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080억원을 기록했지만, 환경부문은 매출 1720억원에 영업이익 84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익률로 볼 때, 시멘트는 9.4%이고 환경은 48.8%입니다. 쌍용C&E는 2021년 쌍용양회에서 종합환경기업으로의 전환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환경사업 비중을 전체 이익의 50%까지 확대할 것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쌍용C&E가 쌍용레미콘 매각을 결정한 것은 종합환경기업으로의 전환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시멘트 업황은 약세이지만, 레미콘 업황은 비교적 좋습니다.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시멘트 비중이 높은 쌍용C&E는 17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였으며, 시멘트 의존도가 비슷한 성신양회도 49억원의 적자를 보였습니다.

반면, 시멘트 비중이 낮은 시멘트사들은 시멘트에서 발생한 손실을 레미콘 사업부문 등에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쌍용C&E는 구조조정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환경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닷컴 최시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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