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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임버 뮤직의 드라마틱한 협주! 클래식 레볼루션 2023 - 체임버 뮤직 콘서트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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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댓글 0건 조회 226회 작성일 23-08-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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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소규모 기악 합주인 체임버 공연은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15일에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클래식 레볼루션 2023 - 체임버 뮤직 콘서트 II도 그런 공연 중 하나였다. 이날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과 조진주, 첼리스트 한재민 등 스타 연주자들이 뜨거운 열정과 깊은 교감을 선사하며 한 편의 멜로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번 공연은 슈만과 브람스의 실내악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클래식계에서도 유명한 러브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클래식 레볼루션 예술감독이자 이날 공연에 클라리네티스트로 참여한 안드레아스 오텐자머는 연주 직전 "슈만과 클라라, 그리고 브람스를 둘러싼 연애사는 요즘 핫한 K드라마의 서사와 다름없다"라며 설명했다.

실제로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는 스승과 제자로 만나 한 순간에 불타오르는 사랑에 빠졌다. 슈만은 클라라와 결혼하기 위해 예비 장인과의 혼인 허가 소송까지 거두었다. 이들의 사이를 지켜보던 한 남자는 바로 슈만의 후배인 브람스였다. 브람스는 오랫동안 클라라에게 짝사랑을 하며 항상 그 곁을 지켜주었다. 청춘 남녀의 삼각관계, 부모님의 결혼 반대, 비현실적인 순정같은 이야기는 드라마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기도 했다.

공연 첫 곡은 윤홍천(피아노), 조진주(바이올린), 한재민(첼로)의 연주로 진행되었다. 슈만 피아노 삼중주 제1번 d단조는 총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슈만이 클라라와 사랑을 나눈 시기에 쓴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곡의 초연에서도 클라라 슈만이 피아노를 맡았다고 한다. 공연은 개성 넘치는 연주로 많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체임버 공연은 개인의 연주 실력을 중시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오케스트라보다는 조용하고 깊은 감동을 전하는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번 체임버 공연도 그런 분위기를 잘 이끌어낸 공연이었으며, 관객들은 스타 연주자들의 열정적인 연주와 음악적인 교감에 완전히 흠뻑 빠져들었다. 앞으로도 이런 소규모 기악 합주 공연을 더욱 많이 기대해볼 만하다.

강원닷컴

기사 작성일23-08-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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