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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만리장성 보존에 심각한 문제...고령 보수인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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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12회 작성일 23-10-1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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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에서는 만리장성과 고성 등 문화재 보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지만, 보수인력의 심각한 고령화와 연구인력 부족이라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에서 보도하였습니다. 특히 산간 오지에서의 어려운 업무환경으로 인해 젊은 세대들이 이러한 업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매체인 차이신은 최근 특집기사를 통해 만리장성의 원형인 베이징 화이러우구의 젠커우 장성과 팔달령장성으로 유명한 옌칭구 바다링 만리장성의 수리작업 현장을 보도하며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였습니다.

만리장성은 중국의 상징이자 전세계에서 소중히 여겨지는 문화재입니다. 서쪽의 간쑤성 자위관에서 동쪽의 허베이성 산하이관까지 총 길이가 2700km에 이르는 성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지형의 높낮이 등을 반영하면 실제 성벽의 길이는 무려 6352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기원전부터 조성되었으며 보수가 필요한 곳도 많이 존재합니다.

장성은 일부 지역에서는 관광지로 개발되어 있으나, 개발되지 않은 야생 만리장성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젠커우 장성이 대표적입니다. 대부분이 고도 1100m 이상의 지역에 위치하며, 장성을 둘러싸고 있는 경치는 아름답습니다. 유명한 만리장성 사진들 중 대부분이 젠커우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고도가 높아 접근하기가 어려워 보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건들 역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 문화재당국에서는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지역입니다.

젠커우 장성을 보수하고 있는 청용마오 기술담당은 이전에 천안문의 보수 작업에 참여하였으며, 2016년부터 젠커우 장성 보수 작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올해로써 67세입니다. 그는 "만리장성은 산속에서 태양광과 바람, 초목의 뿌리 등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보수 작업이 매우 어렵습니다"라고 차이신에게 밝혔습니다.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0-1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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