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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한옥 리조트, 영월 문개실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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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댓글 0건 조회 173회 작성일 23-07-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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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 업계 1세대 창업가, 강원 영월에 한옥 리조트 건설 계획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1세대 창업가 중 한 명이 강원 영월군에 대규모 한옥 리조트를 건설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구한말 시대극인 미스터 션샤인과 같은 작품이 유행할 때마다 여러 차례 한옥에서의 숙박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5성급 특급 호텔만큼의 가격을 치는 한옥 호텔, 강릉, 전주, 함평 등의 한옥 마을, 서울 북촌의 한옥 스테이까지 많이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어디서나 언제나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풀벌레나 모기와의 싸움이나 삐걱거리는 마루, 좁고 답답하며 온도와 습도가 불편했던 것들입니다. 멀리서 들어올 수 있는 옆집들의 소음 때문에 편히 쉬기가 어려웠고, 겉모습만 보면 한옥과 현대 아파트의 실내가 크게 다른 점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한옥 체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지난 26일 강원도 영월의 북쌍리 문개실마을을 찾아갔습니다. 숲과 같은 밀림을 한참 걸어서 올라가면서 대문 뒤로 거대한 한옥이 펼쳐졌습니다. 툇마루에서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서자 짙은 소나무 향이 먼저 코를 자극했습니다. 나뭇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매끈한 기둥과 견고하게 들어올린 천장, 틈과 전선이 보이지 않는 꼼꼼한 마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진짜가 나타났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독채인 두 동짜리 한옥은 대지 면적이 약 1400~1900제곱미터(400~600평)로 넓습니다. 긴 복도와 넓은 마당, 완벽하게 독립된 침실과 거실이 각각의 집마다 마치 궁궐에 온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집은 누가 지었을까요? 왜 이런 산골에 지었을까요? 머리 속에는 여러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정말마 마음에 들었던 주인의 인상이었는데...

강원닷컴

기사 작성일23-07-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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