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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헤더윅: 건축, 디자인, 예술의 다재다능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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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김아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686회 작성일 23-09-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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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토마스 헤더윅(53)의 30년 간의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의 업적은 매우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기 어렵다. 보통 건축가가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것은 50대 이후인데, 헤더윅과 그의 스튜디오는 약 30년 동안 세계 주요 도시에 랜드마크를 세우며 활약했다. 이제 그의 이름은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헤더윅의 작품은 경계가 없다. 장르도 없다. 해체주의 건축가들이 활약한 1980년대부터 2000년 초까지의 시기에도 헤더윅은 00 주의라는 수식어로 분류하기 어렵다. 그의 작품은 항상 파격적인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으며, 올림픽 성화대가 원형 경기장 바닥에서 내려오는 등 세계에서 이례적인 일들을 이루어냈다. 헤더윅의 손길이 닿은 곳에는 오므라들길 반복하는 다리(2002)나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말려지는 용의 꼬리처럼 펴지는 다리, 절대 쓰러지지 않는 팽이처럼 빙글빙글 돌며 안정적인 스펀 체어(2010년) 등 파격적인 작품들이 있다.

28일, 서울의 옛 서울역사 문화역서울284에서 그를 만났다. 이번 전시회인 헤더윅 스튜디오전: 감성을 빚다를 앞두고 그의 대표작 30점을 미리 설치해놓은 자리였다.

헤더윅은 세상을 놀라게 하는 건축물을 끊임없이 창조해왔지만, 그는 자신을 건축가라고 규정하지 않는다. 그는 예술, 건축, 디자인 등의 구분이 다양성과 상상력을 억제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특정한 장르에 속해있지 않고, 전문가나 특정 직업인으로 자신을 국한시키면 자기 복제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과 장면에서 영감을 받으며 자유롭게 창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헤더윅의 작품들은 언제나 독특하고 혁신적이다. 그는 예술과 디자인, 건축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영감과 아이디어를 통해 세계를 놀라게 한다. 헤더윅 스튜디오전: 감성을 빚다 전시회를 통해 그의 작품들을 살펴보면서 헤더윅의 창조력과 열정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강원닷컴 김아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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