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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서해안에서 새해 첫날, 동일본대지진과 유사한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후 4시22분에는 이시카와현과 주변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특히 노토 지역에서는 대형 쓰나미 경보가 내려짐과 동시에 오후 5시께 5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했습니다.

이날 발생한 지진은 일본 기상청의 등급으로 진도 7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0개 등급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으로, 사람이 서 있는 것이 불가능하고 외벽이 무너지는 정도의 흔들림을 나타냅니다. 2011년 동안 일어난 동일본대지진 이후 발생한 진도 7 지진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는 2016년 구마모토지진과 2018년 홋카이도지진에 이어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피해도 우려됩니다. 지진 발생 직후 일본 최대 철도회사인 JR히가시니혼은 도호쿠, 조에쓰, 호쿠리쿠 등 지진 발생 지역의 신칸센 운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시카와현의 남쪽 지역인 후쿠이현은 15개의 원자력발전소를 가동 중인 일본 최대 원전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쿠이현은 간사이 지역 전력의 50%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에 일본 총리인 기시다 후미오는 지진 발생 직후 도쿄 총리관저에 위기관리센터를 설치하여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한국 기상청은 동해안 일부 지역에도 지진해일이 도달할 수 있으므로 해수면이 높아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해일의 최대 높이는 0.5m 미만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대 원전 밀집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한다는 것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데자뷔를 상기시키는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4-01-01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