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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철도노조는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1차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11월 이후로 4년 만에 이루어지는 철도노조의 실질적인 파업이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64.4%로 가결되었던 것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철도노조의 총파업 요구사항은 공공철도의 확대, 4조 2교대 근무제 전면 시행, 성실한 교섭의 촉구 및 합의 이행 등이다. 특히, 공공철도 확대를 위해서는 수서행 고속열차(KTX)의 도입, KTX와 수서발 고속열차(SRT) 간의 연결 운행 및 운임 차이 해소, 그리고 코레일과 에스알(SR)의 통합 등의 세부 요구사항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에스알(SR)이 운영하는 수서고속철도(SRT) 노선은 지난 1일부터 경전·전라·동해선으로 확대되었으며, 경부선의 주중 운행은 축소되었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수서역 기반 SRT와 서울역 기반 KTX의 분리 운영을 철도 민영화 수순으로 보고하고 있다.

또한, 4조 2교대는 야간 이틀 연속근무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근무 체계로, 이는 노사 합의 사항이지만 4년이 넘도록 전면 시행이 미뤄지고 있다고 철도노조 측은 주장하고 있다. 철도노동자들의 파업은 현장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절실한 요구에 기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철도노조와 사측은 지난 7월부터 6차례의 실무교섭과 1차례의 본교섭을 거쳤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역시 결렬되었다. 이번 총파업은 길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철도노조 측은 1차 총파업은 경고 차원으로 이후 진행 과정에 따라 2차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밝혔다. 최근 10년간 철도노조 총파업은 2013년 12월(파업 기간 23일), 2016년 9월(74일), 2019년 10월(4일), 2019년 11월(5일) 등 총 네 차례 있었다.

철도노조의 총파업으로 인해 국내 철도 운행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 대응 및 해결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원닷컴 홍준수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13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