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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쫄면의 고향

영주는 쫄면으로 유명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쫄면을 들으면 인천을 떠올리지만, 영주가 왜 쫄면으로 유명한지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한다. 이에는 먹거리가 부족한 내륙지방이라 외식 문화가 잘 발달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나, 다른 지역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져 간단한 분식 메뉴가 특화되어 오랫동안 영업을 유지하며 유명해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 중에서도 나드리푸드는 경북 영주에 소재한 쫄면 전문 업체로 알려져 있다. 나드리푸드는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굵은 면발과 지역 특산물인 사과와 인삼을 넣어 20일간 저온숙성하여 감칠맛이 일품인 쫄면장을 만들어낸다. 1986년 개업한 나드리푸드는 창업주 김정애 대표의 아들이 8년 전 대를 이어서 작은 분식점에서 수출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나드리푸드는 다른 쫄면집들과는 달리 가장 많은 쫄면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는 창업주 김 대표의 음식에 대한 도전정신이 이러한 차별화를 가능하게 했다고 한다. 또한, 이런 도전정신을 물려받은 2대인 정희윤 대표는 지역 분식점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나드리푸드 쫄면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제조업을 병행하였다. 2016년부터는 인터넷에서도 나드리 쫄면을 판매하고 있다.

나드리푸드 관계자는 "지난 30년 이상 동안 지역 쫄면집이 직접 제조하여 판매하는 쫄면이란 입소문이 퍼져서 지금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형 오픈마켓에 모두 입점해 있는 상태"라며 "이러한 사업 성과로 2018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백년가게로 선정되었고, 이어지는 2019년에는 대통령표창까지 수상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 대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대기업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제품을 개량하였다. 또한, 2022년에는 HACCP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이렇듯 영주의 쫄면은 명성뿐만 아니라 품질과 혁신성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주의 쫄면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한 참맛과 지속적인 발전을 거쳐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먹거리로 손꼽힌다.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2 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