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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동생과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5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동생이 도박과 관련된 일을 한다는 이유로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52)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이는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요구한 징역 15년보다 낮은 형량이다.

사건은 지난 4월 강원 태백시 철암동 주거지에서 발생했다. A씨는 동생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동생이 도박과 관련된 일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A씨는 이에 대한 불만을 품고 동생과 다퉈던 중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A씨의 다수의 폭력 전과와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한 점을 강조하며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재판부 역시 "살인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으며, 이 사건으로 인한 유족의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고려하여 엄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A씨는 동생과 몸싸움 중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이며, 모친이 선처를 호소하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시도가 없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형량이 낮춰졌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가족과의 갈등으로 인한 비극적 결과가 나오면서, 사회적으로도 큰 충격을 주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 간의 갈등을 해결하고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도박 중독과 그로 인한 갈등이 어떠한 비극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사회적 관심과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도박 중독 문제에 대한 교육과 예방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강원닷컴 이샛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2 07:36